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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주문•쇼핑•송금 등 ‘슈퍼앱’ 사업 추진 본격화

에어아시아(AirAsia)는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항공 서비스를 만회하고자 비(非)항공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는 단계적 인수를 통해 싱가포르의 그랩(Grab)과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 등을 따라잡는 ‘슈퍼앱(superapp)’ 공급업체로 나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슈퍼앱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검색, 주문, 쇼핑, 송금, 투자, 예매 등이 가능하다.

페르난데스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고젝 태국 인수를 시작으로 더 많은 파트너십이 예고되어 있다”고 밝혔다. 고젝-에어아시아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기술그룹이 태국 사업 교환 조건으로 슈퍼앱 사업에서 신규로 발행된 주식 지분 4.76%를 인수하는 올 셰어 계약(all-share deal)을 발표했다.

에어아시아의 슈퍼앱 사업은 약 1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달 초 에어아시아의 화물•물류업체인 텔레포트(Teleport)는 현지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딜리버이트(DeliverEat)를 980만 달러에 인수했다.

페르난데스는 차량공유서비스 에어아시아 라이드(AirAsia Ride)에 드론과 에어택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차량공유서비스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셀랑고르주의 클랑밸리에서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항공권, 호텔 예약은 물론 금융서비스, 택배, 식료품 및 쇼핑까지- 슈퍼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동남아에서 고젝, 그랩에 버금가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자기매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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