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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에 결국 ‘두손 두발’… 반튼 대형 공장들 속속 중부자바로 이전

사진=cafef.vn

세랑(Serang) 소재 몇몇 대형 신발 공장들이 내년 중부자바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중부자바가 유력한 공장이전 대상지역으로 떠올랐다.

반튼주(Banten) 셉토 깔나니(Septo Kalnadi) 이주노동인력부장은 니코마스 게밀랑(PT Nikomas Gemilang), KMK 글로벌 스포츠(PT KMK Global Sport), 파크랜드 월드 인도네시아(PT Parkland World Indonesia ) 등 3개 기업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전을 공식화했다.

니코마스와 KMK는 나이키를, PWI는 아디다스 신발을 생산한다.

△니코마스는 프깔롱안(Pekalongan)으로 △KMK는 살라띠가와 뜨망궁(Temanggung) △PWI는 1, 2공장을 파띠(Pati)로 이전한다. 이들은 모두 노동 집약적 대형 공장들로 니코마스의 경우 종업원만 5만4,000명을 두고 있는데 공장 이전이 이뤄지면 반튼주에 어느 정도의 인력이 남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셉토 부장이 10일 전했다.

이들 세 개 기업의 공장 이전으로 반튼주 실업률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장 이전에 따른 대규모 정리해고는 물론 해당 공장 주변에 미치는 도미노 효과도 우려된다. 종업원들이 이용하던 가게나 자취방들은 파리를 날리게 되고 공장에 도시락을 공급하던 업체들도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 뻔하다.

찔레곤시(Kota Cilegon)로 유입되는 투자가 어느 정도 노동력을 흡수할 수 있겠으나 이들 세 개 기업의 공장 이전으로 발생할 실업자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욱이 찔레곤에 세워지는 공장들은 2025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예의 세 개 기업의 공장 이전은 당장 내년에 벌어질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신발협회(Aprisindo) 피르만 바크리(Firman Bakri) 회장은 기업들이 중부자바로 이전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임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튼주에서 매년 최저임금이 뛰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공장들이 이곳을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중부자바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한편 공장을 이전한다고 해서 기존의 공장을 곧바로 폐쇄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 기간에 걸쳐 단계적인 이전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이다 파우지야(Ida Fauziyah) 노동부 장관은 조만간 반튼에서 중부자바로의 이전을 결정한 기업 경영진과 노동부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의 목적은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대량 정리해고(PHK)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해당 간담회를 주재할 노동부 노사관계 및 고용사회보장개발국 인다 앙고로 뿌뜨리(Indah Anggoro Putri) 국장은 이들 기업들과 대화를 통해 공장 이전으로 인한 피해축소, 중재안 도출과 대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정리해고를 하기 전 노동부에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노동부는 그 과정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회합과 협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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