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그룹 ‘Alpha JWC Ventures’와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 ‘KEARNEY’의 “디지털 산업 성장의 다음 물결: 인도네시아의 대도시를 넘어서(The Next Wave of Digital Growth: Beyond Metropolitan Indonesia)”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인도네시아 수도권 대도시 이외의 지역까지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BtoC (Business to Consumer) 디지털 분야가 언급되어 있다.
3월 31일 글로벌 경영 컨설팅 ‘KEARNEY’의 리날도 어거스타(Rinaldo Augusta)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향후 5년내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전자상거래, 온라인 금융, 의료/교육 등의 디지털 서비스 분야”라고 밝혔다.
리날도 어거스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권 및 대도시 이외의 도시는 약 177개가 있다. 그 중 스마랑?덴파사르?마카사르(Semarang, Denpasar, Makassar)는 도시 가속화 지역(레벨2)이며, 마글랑?쁘라부무리?방길(Magelang, Prabumulih, Bangli)는 도시화 진입 지역(레벨3)에 해당된다. 레벨을 나누는 기준은 1인당 지출, 인구 규모, 인터넷 보급률, GDP 성장률 및 인구 밀도를 기반으로 하는데 레벨2와 레벨3의 경우 디지털 산업이 가능한 단계에 돌입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레벨 2, 3 단계 도시에서 연간 40%의 성장율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빠른 성장세는 레벨 2, 3 도시의 전자상거래 비중을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 올릴 것이다. 또한 전자상거래의 성장으로 물류, 디지털 결제, 온라인 금융과 같은 관련 업종도 함께 동반 성장 할 것으로 내다 보고있다.
다음으로 언급된 온라인 금융의 경우 향후 5년내에 빠르게 성장하여 레벨 2,3 단계 도시에서 거래 규모가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보안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보고서에는 온라인 금융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몇 가지 장애물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는 온라인 대출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불법 온라인 대출의 확산이다. 또한 오프라인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는 점, 동일한 항목의 대출 신청이 잦은경우 대출 신청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언급되어 있다.
레벨 2,3단계 도시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분야는 의료 및 교육 기술 분야다. 물론 앞서 언급된 분야보다 실현되는데 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필요하고 가능성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의료와 교육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새롭게 떠오른 서비스 분야다. 펜데믹 기간동안 사람들은 병원에 갈 수 없었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도 없었다. 직장인의 경우에도 짧지 않은 기간을 재택근무를 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없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를 버텨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 조차도 현재로선 대도시에서나 가능한 얘기다.
한편 의료분야의 경우 잘못된 진단이나 의사를 직접 대면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보고서에는 이러한 걱정을 해결해 줄 기술 구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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