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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직전의 가루다항공, 다시 날 수 있을까

국영은행 3곳 가루다항공 부채 구조조정 승인
공기업부, 부채→주식 스왑옵션 카드 꺼내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 최대주주 교체 가능성↑

국영항공사 가루다항공(PT Garuda Indonesia (Persero) Tbk)이 채무상환유예(PKPU:Penundaan Kewajiban Pembayaran Utang) 신청을 통해 70조(약 5조4880억원)에 달하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파산 직전까지 간 가루다항공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PKPU 신청은 채권자 본인의 채권이 제때 변제되지 않을 경우 채무자를 상대로 신청할 수 있다. PKPU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채무자의 변제 의무는 중지되며 최장 45일 동안 임시 PKPU 절차가 진행된다. 45일내 채권 등록 및 채권자 집회를 통한 변제 계획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임시 PKPU 절차는 Permanent PKPU로 전환되며 지급유예 기간은 다시 270일 연장된다. 만약 이 270일 안에도 변제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절차에 따라 채무자는 파산처리 된다.

28일 Kompas.com에 따르면 가루다항공은 국영은행 만디리, BRI, BNI로부터 대출 상환 연장 및 부채 구조조정을 승인 받았다.

가루다항공의 프라세티오(Prasetio) 재무관리 이사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 “BRI와 BNI는 일부 단기대출 상환을 2026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만디리은행은 12월까지 대출 상환 의무를 유예하는 동시에 대출 구조조정을 승인했으며, 부채 구조조정에 동참한 채권단 중에는 민간 은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세티오 이사는 가루다의 대주주인 정부가 공기업부(BUMN)를 통해 가루다항공의 부채 재구조 방안을 찾기 위한 기업 구조조정 가속화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채권단에 전달할 구조조정 계획안을 만들고 있으며 이 계획안에는 항공기 반환도 포함된다. “기업 구조조정 가속화팀이 임대인과의 협상에 따른 진행상황을 모니터링 하게 될 것”이라고 프라세티오 이사는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공기업부는 가루다 회생을 위한 부채 재구조화 방안 중 하나로 부채를 주식으로 대체하는 스왑옵션을 제시했다. 가루다에 돈을 빌려준 은행에 주식으로 대신 갚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청(OJK)도 이 같은 방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정부 소유였던 가루다항공이 채권단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까르띠가 위조앗모조(Kartika Wirjoatmodjo) 공기업부 차관은 “가루다를 회생을 위해 부채를 자본으로 바꾸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써 가루다항공의 최대 주주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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