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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30일 안에 떠나라"… 발리 당국, '거짓 경험담' 올린 외국인 출국 명령

“30일 안에 떠나라”… 발리 당국, ‘거짓 경험담’ 올린 외국인 출국 명령

사진 : 데틱뉴스

발리 응우라이 국제 공항에서의 5시간 고생담을 블로그에 올린 외국인에 출국 명령이 내려졌다.

앙기앗 나피투풀루(Anggiat Napitupulu) 법무인권부 발리 지청장은 독일인 관광객 세바스찬 파월(Sebastian Powell)에게 30일 이내 출국할 것을 요청했다.

앙기앗 지청장은 1일 “세바스찬 파월은 자신의 블로그에 발리 공항에서 5시간 동안 대기했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것을 마치 자신이 겪었던 일처럼 꾸몄다”고 말했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세바스찬 파월은 여행 관련 사업가이자 블로거로 알려졌다. 그는 태국을 거쳐 지난 7월 29일 발리에 도착했다.

발리 당국은 세바스찬 파월의 입국 당시 동선이 공항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며, 그가 비행기에서 내린 후부터 입국 심사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앙기앗 지청장은 “CCTV를 통해 그의 동선을 모니터링 한 결과 입국 심사까지 53분이 소요됐다”며 “블로그에서 밝힌 상황은 애초에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앙기앗 지청장은 독일 시민의 무책임한 글이 발리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법무인권부 요청에 따라 독일인 세바스찬 파월은 30일 이내 발리를 떠나야 한다. 하지만 VOA 비자의 체류 기간이 원래부터 30일인걸 감안하면 발리 당국의 조치는 단지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 발리 공항은 혼잡에 대비해 시간 당 1500명의 방문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16개 카운터를 마련해 둔 상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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