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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갈 곳 잃은 ‘의료폐기물’… 가정용 의료폐기물도 급증

사진 : 콤파스닷컴

인체에 위험한 B3 의료폐기물 연간 1만톤 이상 발생
중부자바, 4개월 만에 1000% 이상 증가

코로나19 대유행 2년째.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코로나 의료폐기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여기에 가정용 생활 쓰레기도 한 몫 하고 있다.

자카르타 환경청(Dinas LH) 아셉 쿠스완토(Asep Kuswanto) 청장은 가정용 쓰레기에서 비롯된 의료폐기물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21년 자카르타 내 격리소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 양은 약 68톤이며, 일반 가정용 의료폐기물 양은 2톤에 육박한다.

콤파스(Kompas.com)에 따르면 시티 누르바야 바카르(Siti Nurbaya Bakar)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관련 B3 범주의 의료폐기물 양이 1만 8,460톤이라고 보고했다.

B3 폐기물은 △폭발성 △인화성 △화학 반응성 △독성 △전염성 △부식성의 특징을 가진 폐기물로 특성, 농도, 양에 따라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직•간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폐기물이다. 즉, B3는 인체에 치명적 위험을 가할 수 있는 폐기물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의료폐기물은 의료시설, 응급병원, 격리소, 자가격리, 검사, 예방접종 등으로 부터 발생한다. 마스크, 백신병, 주사기, 안면 보호대, 붕대, 개인보호장비(PPE), 방역복, PCR 및 신속항원검사기, 알코올 솜 등이 B3 의료폐기물에 해당된다.

환경산림부의 자료에 따르면 의료폐기물 발생이 가장 심각한 곳은 서부자바주다. 2021년 3월 기준 74.03톤이던 코로나19 B3 폐기물 양은 2021년 7월 836.98톤으로 늘어 4개월 만에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중부자바 309.1% △반튼 159.5% △DKI 자카르타 45.9% △동부자바 2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병원협회(Persi)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 양이 하루 493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역시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턱 없이 부족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니 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의료폐기물을 처리•관리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의료 폐기물은 최소 섭씨 800도 이상에서 소각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임에도 눈 감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소각장 운영을 허가받은 병원은 120여개이며, 민간 의료폐기물 시설은 20여개에 불과하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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