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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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주택부장관 “국토균형발전 위한 수도 이전…한국서 배운다”

인도네시아의 바수끼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 연합뉴스

“자바섬에 경제 60% 집중…
국토 중앙에 신수도 세워 완화”

“한국과 협력할 때 편안함 느껴…
세종시 이전 전과정 살펴봤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을 관할하는 공공주택사업부의 바수끼 하디물로노 장관이 “한국의 세종시에서 배우고 있다”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신수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수끼 장관은 1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뉴시티 협력포럼’ 이후 한국 출장 기자단과 만나 “중국과 일본도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이전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한국과 더 많은 협력을 해왔고, 한국과 협력할 때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도 이전 기획부터 토지 획득, 재원 조달, 사업 이행 전 과정을 먼저 겪은 한국의 경험에서 배울 게 많다는 것이다.

각종 인프라 확충 등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에는 40조원대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거쳐간 한국 국토부 장관이 6명이 넘는 최장수 장관 대열에 속하는 지한파”라고 바수끼 장관을 소개한다.

바수끼 장관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친구가 100명이 넘어, 그곳을 제2의 사무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바수끼 장관과의 일문일답.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이전 사업에 한국뿐 아니라 일본•중국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협력 파트너로서 어떤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나.
▲ 중국과 일본도 신수도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그간 한국과 더 많은 협력을 해왔다.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더 유사성이 많고, 문화적으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법에 유사점이 있어 한국과 협력할 때 편안함을 느낀다. 기술은 어떤 국가의 기술을 이용하든 상관이 없지만 사람 대 사람의 관계가 한국과 더 긴밀하다.

자카르타를 재개발하면 수도를 새로 짓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봤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나.
▲ 자카르타의 가장 큰 문제는 홍수와 교통 혼잡이다. 강수량은 이전과 비슷하지만 매년 10cm에서 12cm의 지반이 침하하고, 이로 인해 홍수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신수도 건설에는 500조∼600조 루피아(한화 약 42조∼51조원)가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자카르타에 새로운 방조제나 도로를 건설하면 그보다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현재 홍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개 강을 정상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지반 침수 문제가 있는 자카르타 북부 해안가에 방조제를 건설하는 사업도 포함된다. 자카르타 교통혼잡으로 인한 비용도 수조 루피아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바수끼 공공주택사업부 장관 / 연합뉴스

다른 섬으로 수도를 옮기는 것이라, 서울에서 세종으로 정부청사를 옮긴 것보다 그 규모가 훨씬 크다.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 인도네시아가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과 다른 섬인 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결정한 이유는 균형 개발이라는 목표가 있어서다. 인도네시아 경제의 60%가 자바섬 20%는 수마트라섬에 집중돼 있다. 신수도 예정지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에 동서 균형개발을 이룰 수 있고, 자연재해로부터도 안전한 곳이다. 자바섬에 국내총생산(GDP)의 60%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자바섬 내에서 수도를 옮기면 이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수도 이전 진행 과정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도전 과제는 팬데믹이었다.

우리나라 행정도시복합건설청의 경험에서 배우는 점이나 참고하는 점이 있다면
▲ 세종시에 가봤고 부산 에코델타스마트시티 행사에도 참석한 적이 있다, 국토교통부 도움으로 신수도 도시설계 전문가들을 파견받기도 했다. 수도 이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어떻게 토지를 매입했는지 등 한국의 신수도 개발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고 검토했다. 먼저 경험했기 때문에 기획부터 토지 획득, 재원 조달, 사업 이행 전 과정을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있다.

현재 자카르타 북부 지역에 방조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새만금 건설현장을 3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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