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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범칙금 문자인 줄 알았는데”… 경찰청 사칭한 피싱 문자 주의보

왓츠앱을 통해 전송된 온라인 사기 문자 / 콤파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성행하고 있는 온라인 사기는 왓츠앱(WhatsApp)에서 공공기관을 빙자해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는 ‘메신저 피싱’이다.

메신저 피싱은 악성 파일이 포함된 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유도,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일컫는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메신저 피싱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한 트위터 계정에는 메신저 피싱에 속지말라는 경고와 함께 캡쳐된 사기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

교통위반 티켓은 왓츠앱으로 발송되지 않아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불명확한 문서나 링크가 포함된 메시지를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전자식 교통단속(ETLE)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적발된 운전자에게는 해당 위반 행위에 대한 확인서가 발송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도네시아 공화국 공식웹사이트 ‘인도네시아 바익(indonesiabaik.id)’에 따르면 확인서에는 ETLE 카메라에 포착된 증거 사진이 포함되어 있는데 해당 위반 사실을 운전자가 인정한 경우 교통위반 티켓이 발송된다. 다시 말해 확인서가 발급되었다고 해서 티켓이 발권되는 건 아니다.

인도네시아 경찰교통국(Korlantas Polri) 집행국장 안 수하난(Aan Suhanan) 경무관은 최근 왓츠앱을 통해 배포되고 있는 교통티켓은 ETLE 메커니즘에 부합하지 않는 문서라고 강조했다.

해당 확인서는 국영우체국(PT Pos Indonesia)을 통해 운전자의 주소지로 발송되며, 왓츠앱으로 전달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짜 교통위반 티켓이 개인정보 싹쓸이
경찰청 국가교통관리센터(NTMC)는 공식 인스타그램(@ntmc_polri)을 통해 왓츠앱에서 유통되고 있는 ‘surat tilang.apk(과속티켓.apk)’ 파일은 실제 교통법규 위반 티켓이 아니며, 만약 이 파일을 눌러 설치할 경우 해당 전자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참고로 확장자가 -.apk인 파일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사용되는 앱 파일이다.

모바일 뱅킹 계정 정보, 거래 인증(OTP) 코드 등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데 실제로 수천만 루피아가 계좌에서 빠져 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범죄예방 첫번째 수칙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파일은 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왓츠앱을 통한 사기 유형
지난 1월 대중을 놀라게 한 사건 중 하나는 왓츠앱을 통해 허위 청첩장을 유포한 사기였다.

동부 누사틍가라(NTT, Nusa Tenggara Timur) 쿠팡(Kota Kupang) 마울라파 지구(Kec. Maulafa) 한 마을에 거주하는 드라스무스 켄로포(Derasmus Kenlopo)씨는 청첩장 사기로 1,400만 루피아(약 120만원)라는 거금을 잃었다.

이 밖에 건강보험공단(BPJS Kesehatan) 청구서에 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려 사기를 치는 방식도 있었다.

모두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인해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 정보에 접근, 이를 통해 계정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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