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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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기브란을 저지하라”…네 손가락 캠페인 확산 ‘4’의 의미는?

유튜브 캡처

최근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네 손가락 인사’ 캠페인이 화제가 되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녹색당의 상임위원회를 맡고 있는 존 무함마드(John Muhammad)가 이 네 손가락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존 무함마드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은 2024년 대선에서 부동층 유권자들이 기호 1번(아니스 바스웨단-무하이민 이스칸다르)과 3번(간자르 프라노워-마흐푸드 MD)에 투표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팀이 지지율 40% 중반대로 다른 후보들과 15~20% 격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기호 1·3번이 부동층을 최대한 흡수하도록 해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

존 무함마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기호 2번(프라보워-기브란)의 승리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대표한다. 기호 2번을 물리치려면 기호 1번과 기호 3번을 합친 것 이상의 더 큰 대중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해당 게시글은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존 무함마드는 BBC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할지 혼란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아들 편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2번 후보에 투표를 망설이는 유권자를 끌어오는 것이 관건”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1번과 3번 후보의 지지자들을 결집해 결선투표에서 2번 후보를 물리치는 것”이라고 존 무함마드는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본선투표에서 3명의 후보 중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는 경우 1, 2위 후보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존 무함마드는 자신의 선거운동이 혐오나 루머 활동을 조장하는 ‘흑색선전’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네거티브 전략은 선거에서 흔히 쓰이는 전략이다. 해당 캠페인이 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보워-기브란 캠프(Tim Kampanye Nasional, TKN)는 네 손가락 캠페인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비바 요가 마울라디(Viva Yoga Mauladi) TKN 대변인은 BBC 인도네시아에 “해당 캠페인이 선거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치를 취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 위반 행위가 있다면 선거감독위원회(Bawaslu)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감독위원회는 일단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선거감독위원회 토톡 하리요노(Totok Hariyono)는 “해당 캠페인과 관련해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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