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데폭 이민국 구금시설에서 영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23일 자카르타글로브 등에 따르면 53세 영국인 DJR은 체류허가 위반 혐의로 데폭 제1급 이민국에 구금돼 있던 중 숨졌다.
이르반 뜨리안샤(Irvan Triansyah) 데폭 이민국장은 “DJR은 21일 추가 조사를 위해 구금된 상태에서 행정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22일 오후 3시45분께 발생했다. 구금 중이던 DJR이 화장실에 들어간 뒤 한동안 나오지 않자 직원들이 이상을 감지했다. 여러 차례 호출에도 반응이 없자 문을 강제로 열었고,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DJR을 발견했다.
이민국은 즉시 경찰과 의료진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DJR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는 일부 매체 보도가 있었지만 공식 사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이르반 이민국장은 “구금과 대응 절차 모두 규정에 따라 진행됐으며, 사건 처리도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국은 유가족 및 영국 정부와 협력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사망한 DJR은 데폭 지역 한 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구금 과정에서의 심리적 압박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