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4일 금요일

INNI-POLITICS-TOP

INNI-POLITICS-SUBTOP

Home정치/사회인니 재무장관 ‘말라카해협 통행료’ 언급… 싱가포르·말레이 일축

인니 재무장관 ‘말라카해협 통행료’ 언급… 싱가포르·말레이 일축

말라카해협 위치도 / 그래픽=ChatGPT

인도네시아가 말라카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거론하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22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금융 심포지엄에서 말라카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말라카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는 통행료를 받지 않고 있다”며 “이게 옳은 것일까 틀린 것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가 나눠 부과한다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푸르바야 장관은 현실적 제약은 인정했다. 그는 인접국 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사안은 아니지만 보다 공세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강조해온 ‘전략적 요충지 국가’ 인식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달 초 동아시아 에너지와 교역량의 약 70%가 말라카·순다·마카사르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싱가포르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통항권은 모두에게 보장된 권리”라며 통행료 부과나 제한 조치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3개국이 전략적 이익에 따라 협력해 해협을 개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모하마드 하산(Mohamad Hasan)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말라카해협 현상 변경에는 태국을 포함한 4개국 합의가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말라카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0%가 지나는 핵심 통로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수입 상당량이 이곳을 통과한다. 해협의 최소 폭은 약 2.7㎞에 불과해 약 39㎞인 호르무즈해협보다 훨씬 좁은 대표적 ‘에너지 병목지점’으로 꼽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ARTICLES

TODAY NEWS HEADLINES

최신 기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cured By mini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