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 국민평의회(MPR) 및 상하원(DPD,DPR) 합동 연례 국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에 따르면 2023년 예산은 총 3,041조 7000억 루피아(약 270조 9000억원)를 편성했다. 정부 지출은 2,230조 루피아(약 198조6000억원), 지방정부 지출은 811조 7000억 루피아(약 72조 2000억원)다.
보건의료 부문 예산은 169조 8000루피아(약 15조원)로 전체 지출의 5.6%에 해당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보건 예산은 전염병 대응 및 의료시스템 개혁, 발육부진(stunting) 개선, 국민건강보장제도(JKN)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발육부진 개선은 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관계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보장 예산은 479조 1000억 루피아(약 42조6000억원)를 편성, 빈곤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이 밖에 교육 부문 608조 3000억 루피아(약 54조1900억원), 인프라 부문에 92조 루피아(약 8조1900억원)를 편성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예산은 기본서비스 강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식량 인프라시설 확충,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개발,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및 인프라 접근성 보장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3년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동일한 5.3%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을 3.3%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특히 식량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치다.
한편 루피아 환율은 미화 1달러당 14,750루피아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10년 만기 국채(SUN, Surat Utang Negara)의 평균 금리는 7.85%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산 원유(ICP)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원유 추출은 하루 66만 배럴, 천연가스는 하루 105만 배럴을 목표로 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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