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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리살 시장, 유세 중 총격 사망…”선거 앞두고 치안 불안”

필리핀 리살시 시장, 유세 도중 총격 사망 / 필리핀스타 홈페이지 캡처

전임 시장 2명도 정치적 동기로 피살…
韓대사관 “각별 주의”

필리핀에서 내달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 증폭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가운데 현직 시장이 선거 운동 도중에 총격을 당해 숨졌다.

25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9시 30분께 북부 루손섬 카가야주의 리살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조엘 루마 리살 시장이 총에 맞아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필리핀 경찰청은 저격수가 루마 시장에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용의자가 현장에서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저격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5.56㎜ 구경 소총탄을 발견했다.

또 총격으로 현장의 관중 3명도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일부는 루마 시장의 경호원이 쏜 유탄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루마 시장은 이번에 재선에 도전했다가 변을 당했다.

리살시에서는 과거에도 벤투라 발로란, 라울 델라 크루즈 등 시장 2명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총격으로 사망한 바 있다고 필리핀스타가 전했다.

필리핀은 내달 12일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지지자들과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체포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지지자들 간의 정치적 대립 등 여러 갈등이 심화하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 달 초순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오토바이에 탄 강도들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지난 20일에도 루손섬 유명 관광지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에 사망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루마 시장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공지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긴장과 함께 강력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필리핀 경찰청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확인된 선거 관련 폭력 사건만 29건에 이르며, 선거 기간의 치안 불안 상황을 악용해 납치, 총기 강도 등 각종 강력 범죄가 자주 벌어져 우리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가급적 야간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외출 시 인적이 드문 골목을 피하며 도보보다는 택시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또 ▲ 흉기를 소지한 강도에게 무모하게 저항하지 않을 것 ▲ 집이나 사무실 내 거액 현금 보관을 자제하고 현금 인출 시 여러 사람과 동행하며 주변을 경계할 것 ▲ 운전사·가정부·종업원 등 주변인을 포함한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이거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할 것 ▲ 필리핀의 법규·문화·관습을 존중하고 언행에 유의할 것 등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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