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한국 관련 정보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디지털 주권 방어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 한류 팬이 2억 명에 이르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있다.
반크는 그러나 국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영문 웹사이트 상당수가 AI가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AI가 주변국의 왜곡된 정보를 학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크에 따르면 일부 AI 서비스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거나 동해를 일본해로 설명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한복과 김치의 기원을 중국으로 소개하는 답변도 나온다.
박기태 단장은 “과거 영토가 눈에 보이는 국경선이었다면 AI 시대의 영토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그 자체”라며 “왜곡된 데이터 생태계가 굳어지면 바로잡기 어려운 만큼 AI 영토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가 구축한 ‘AI 코리아’ 플랫폼은 국민이 정부기관과 지자체 영문 사이트를 점검하는 참여형 시스템이다. SEO(검색엔진 최적화), AEO(답변엔진 최적화), AIO(인공지능 최적화) 등을 기준으로 각 기관이 글로벌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얼마나 정확하게 노출되는지 분석한다.
반크는 일차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지자체·공공기관 42곳의 영문 홈페이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정부 포털이 1위를 차지했고, 강원도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 단장은 “국민과 700만 재외동포, 전 세계 한류 팬들이 ‘AI 코리아’ 플랫폼을 통해 전국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주권 수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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