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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건설용 철강 수입 증가… 자동차용 철강재 건설용 둔갑

인니 관리 취약성 악용해 용도 변경
철강제품 위장수입 모니터링 필요성 대두

인도네시아 철강협회(IISA)는 건설부문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철강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철강 수입 매출은 2021년 상반기에 다시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강 수입량은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20년 35억4000만 달러(약 4조 1417억원)에서 53억6000만 달러(약 6조 271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IISA 협회는 외국 철강 수입업체와 생산자가 인도네시아의 관리 취약성을 악용해 수입 철강의 목적을 건설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동차용 철강을 건설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IISA 협회에 따르면 열연강판(HRC), 냉간압연 코일 강철(CRC), 코일스틸, 바 강철, 도금 강철 등이 실제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고 있다. 이 철강들은 자동차 및 기타 파생 산업에도 사용된다.

IISA 데이터에 의하면 2016~2019년에도 이 7개 품목의 철강 수입량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34.21% 감소한 476만 톤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21년에 들어와서 7개 강종의 수입량은 6개월 동안 15% 증가해 301만 톤을 기록했다. 그 중 탄소철강 수입량은 6.97% 증가한 191만 톤, 합금강 수입은 33.25% 상승했다.

IISA 협회는 수입 건설 철강에 대한 HS코드 변환이 있다면서, SNI 국가 표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철강의 수입과 위장 보조금이 성행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IISA 협회는 “위장 수입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면서 “수입 철강 제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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