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누르고 월 3200만 명 가입자 보유
인도네시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비젼플러스(Vision+)를 운영하는 아시아비전네트워크(AVN, PT Asia Vision Network)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AVN 관계자에 따르면 AVN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MSA(Mlacca Straits Acquisition)와 합병해 지주회사(Holding Company)를 만든 후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엠엔씨(MNC)그룹 산하 계열사인 AVN은 합병 회사의 가치를 5 억7,300만달러(6483억원)로 평가하는 사업 결합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은 올해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에 설립된 AVN은 OTT(over-the-top) 비즈니스 비전플러스 외에도 광섬유 광대역 및 IPTV 서비스 제공 업체 인 MNC Play를 운영하고 있다.
억만장자인 하리 따누수디비요(Hary Tanoesoedibjo) 회장이 이끌고 있는 MNC 그룹은 지난 2015년 트럼프 그룹과 손잡고 17억 달러(약 2조8001억 원)을 투자해 발리에 6성급 호텔 리조트와 자카르타 외곽 리도(Lido) 지역에 트럼프 브랜드 리조트 및 콘도를 건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019년 8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트럼프 브랜드 리조트·콘도 사전분양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AVN은 “비전플러스의 성장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넷플릭스(Netflix)와 디즈니플러스(Disney+)를 앞지르며 월 3200 만 명의 활성 사용자와 160만 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30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액세스 할 수 있다”며 “그중 10만개 이상이 주문형 비디오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기있는 MNC의 로컬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더 보이스(The Voice), 인도네시안 아이돌(Indonesian Idol),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및 마스터셰프(MasterChef) 와 같은 현지화 된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인수목적회사인 MSA는 자산운용회사인 아크퍼시픽캐피탈메니지먼트(Ark Pacific Capital Management)의 설립자 케네스 응(Kenneth Ng)와 케이투벤처캐피탈(K2 Venture Capital)의 설립자 스탠리왕(Stanley Wang)이 이끌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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