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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Grab), 장애인 인권침해 논란… 청각장애인 부부 사연 공개

그랩(Grab) 운전기사에 지원한 한 남성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면접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청각 장애가 있는 토난다 푸트라(Tonanda Putra)와 그의 아내 아만다는 해당 사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랩측에 전달했다.

사건은 토난다씨가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사무실을 방문한 그는 경비원으로부터 출입 제재를 받았다. 토난다씨는 그랩으로부터 받은 면접 통지서와 왓츠앱 메시지를 제시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이윽고 경비원은 토난다씨를 보안팀장에게 인계했고 한동안 그렇게 붙잡혀 있어야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면접 자리에서도 그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했다.

아만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글자를 소리내어 읽어 보게 한다거나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상태로 지시를 했다고 한다. 박수를 쳐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도 테스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결국 청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무례했던 이들의 행동때문에 나는 몹시 화가 났다”면서 “내 남편은 화낼 줄도 모른다. 다만 회사측의 태도에 실망했을 뿐이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식의 모욕적인 대우를 받는 건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랩측은 인스타그램 댓글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 “4월 26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부 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랩이 공식성명을 통해 공개한 사과 전문은 다음과 같다.

4월 26일 그랩에 방문한 면접자가 겪은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우리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그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랩은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2017년부터 수백명의 운전자와 장애가 있는 소상공인까지 모두 그랩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랩은 2019년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도울 수 있는 ‘Mendobrak Sunyi’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농아후원, 농인복지 커뮤니티와 3년 넘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그랩은 장애인, 미혼모 등 취약계층이 디지털 경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그랩액세스(GrabAccess) 프로그램도 시작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장애인 인권침해’라는 얘기까지 나오자 재빨리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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