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글로벌 경기 둔화 따른
기저효과 영향…4분기 개선 전망”
이사회 열고 인니 니켈광산 지분 60%,
1천330억원에 인수…경영권 확보
LX인터내셔널[00112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6.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6천5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순이익은 490억원으로 80.2% 줄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 같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크게 호조를 보였던 자원 시황 및 물류 운임이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항공 물류 수요 회복으로 인한 운임 상승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창출된 유동성을 이차전지 광물 및 소재 등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등 미래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X인터내셔널은 이날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있는 AKP광산의 지분 60%를 1천330억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AKP광산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이 다량 매장된 광산으로, 원광 기준 매장량은 약 5천140만t, 검증된 가채광량은 약 3천600만t이다.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AKP광산은 이미 광물을 캐고 있는 광산으로 운광로, 저광장, 항만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니켈 제련 단지가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내년 초 이 광산의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작년 기준 연간 150만t 수준인 이 광산의 생산량을 단계적 증산을 통해 2028년까지 370만t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있는 200여개 니켈 광산을 선별해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니켈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자원 사업의 주력을 석탄에서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