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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서 연인 살해한 20대 외국인 남성 체포…시신 5일간 숨겨

살해 사건이 발생한 발리 남부 덴파사르 쁘둥안(Pedungan)의 주택 / 데틱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싱가포르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데틱 등에 따르면 발리 덴파사르 경찰은 중부자바주 뜨갈(Tegal) 출신의 여성 AS(26)를 살해한 혐의로 싱가포르인 MZ(26)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MZ는 지난 10일 남부 덴파사르 쁘둥안(Pedungan)의 한 임대주택에서 여자친구 AS 씨와 말다툼을 했고, AS 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행 직후 MZ는 시신을 옆방으로 옮긴 뒤 인형과 카펫으로 덮어 5일간 방치했다. 그는 시신에서 나는 악취를 막기 위해 공기청정기도 가동했다.

사건은 피해자와 연락이 끊긴 동생이 15일 집을 찾으면서 드러났다. 집에서 풍기는 악취를 따라가 보니 인형과 카펫 아래 피해자의 시신이 숨겨져 있었다.

발리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에 사누르 지역에서 MZ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MZ는 범행 뒤 새 여자친구를 사건 현장으로 불러 함께 머물기도 했다.

피해자의 동생은 MZ의 반복된 외도 문제로 두 사람이 자주 다퉜으며 AS가 여러 차례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싱가포르 당국과 공조해 MZ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MZ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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